해외 경험 통해 대기업 입사 성과
실전 창업 체험 프로그램 지원… 고용부 주관 현장실습제 대학 선정
인하대는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대 (MIT)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을 목표로 1954년 인하공과대학으로 출범했다. 인하대는 다른 대학들이 일반적으로 운영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몇 가지 참신한 시도를 더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동문기업 해외인턴십.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인하대는 학생들이 좀 더 쉽게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동문 기업을 활용하고 있다. 미주지역 인하대 동문 기업들과 연계해 학생들이 인하대의 지원을 받으며 해외에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부터 매년 소프트웨어, 보험, 카드,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 내 동문기업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파견됐다. 이 프로그램을 거친 인하대 학생들은 하나은행, 금융결제원, 현대중공업 등의 국내 유수 대기업에 입사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무역 분야의 실무 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여 기회, 인턴십 기회 등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이 과정에 참여한 64명의 학생들은 평균 1.45개의 무역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어학능력(토익)도 평균 140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전시회 참여를 통해 2013년 10만 달러, 지난해 33만 달러 가량의 해외수출 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인하대는 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6개월 과정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 테라피’로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된 팀은 단계별로 맞춤형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받고, 창업지원센터 입주 지원 등 혜택을 통해 실전 창업을 경험할 수 있다. 투자 유치 프로그램도 연계해 투자금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인하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취업률 조사’에서 재학생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5위를 차지해 4년 연속 취업률 최상위 5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교육부 발표 ‘2014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에너지, 환경, 바이오의약 분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3개 분야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인하대가 유일하다. 또 재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의 역량을 평가하는 동아일보 2014년 청년드림 대학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취업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인하대는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는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IPP(장기현장실습제)형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5년간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3, 4학년 학생들은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총 2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 선정되면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는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론티어 학부대학을 만들어 1학년 새내기를 대상으로 기초 및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학년부터 유연한 사고와 접근이 가능하도록 인문학적 소양과 크로스오버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자율 기반에 의한 학습을 수행하도록 한 것. 3, 4학년은 다중전공과 현장실습제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6년 2월 준공 예정인 인하대 용현캠퍼스에 건립되는 ‘60주년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15층, 총면적 약 2만5900m² 규모로 1학년들을 위한 최첨단 IT 교육 공간이 집중적으로 구축된다.
인하대는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한다. 가, 나, 다 군에서 모두 모집하며 실기 및 학생부가 반영되는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앞으로 인하대는 인격도야, 진리탐구, 사회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동북아 중심 도시 인천의 대표 대학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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