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탐방/제일화재]사고 유자녀돕기등 복지활동 앞장

  • 입력 1999년 2월 7일 19시 29분


다음달 22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제일화재(사장 곽병화·郭炳和)는 우리 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손해보험회사.

런던 마닐라 하노이 등에 주재사무소를 두고 있고 지난해에는 한보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하는 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96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전산센터 사옥에 손보업계 유일의 ‘종합건강진단센터’를 개원, 우수고객에게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제일화재 임직원 1천8백여명은 올들어 ‘함께 사는 사회만들기 운동’을 시작했다. 월급에서 2천원 정도씩 공제하고 회사 지원금을 합쳐 매달 4백만원의 성금을 마련, 교통사고 유자녀를 포함한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나선 것.

지난달 25일 처음 성금을 전달받은 한국복지재단은 ‘이웃사랑의 기업문화를 실천하는 제일화재 임직원들의 정성이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는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제일화재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97년부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전국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동안 1억원 상당의 교육용 ‘교통신호등 세트’를 학교측에 제공했다.

자동차가 고장났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했을때 고객을 찾아가는 긴급출동 서비스도 다른 회사와는 달리 대행업체가 아닌 제일화재 직원들(협력사 포함)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 요청이 들어오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자 구호, 법률상담 등의 도움을 준다.

곽병화 사장은 “2000년대 고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속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운동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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