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그동안 주가가 오르지 않았던 저가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한주당 가격이 3천원이하인 종목이 대거 상한가까지 올랐다. 고합과 기아자동차 한보철강 대한중석 등이 대표적인 종목들. 관리종목에서도 상한가가 속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수익률만 노리고 저가주를 마구 사들이는 투기 장세”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덕분에 하한가는 한종목도 없었다. 80년 시가총액기준의 종합주가지수 산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한빛은행의 주가가 1만원이 되면서 3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고 제일 서울은행도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달렸다. 다우기술과 한솔CSN 한별텔레콤 등 ‘인터넷 관련주’도 상한가에 합류했다. 신약개발 소식으로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던 SK케미칼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대형 우량주는 외국인의 매도와 프로그램매도로 전날에 이어 약보합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