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상승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작년말 이후 주가지수가 휴식없이 계속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 해상운수와 음료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대형주와 중소형주 구분없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중에서도 광업과 건설 종금 증권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한국전력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의 일부 대형 우량주들은 강세를 유지했다. 현대전자와 삼성전관도 오름세를 보였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해 차입금을 갚은 신원과 지난해 결산 순익이 98% 급증했다는 소식이 나온 빙그레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로 뛰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증권과 건설 은행주는 한때 재상승을 노렸으나 매물이 늘어나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