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가뭄끝에 내린 단비. 전업종이 오랜만에 폭넓게 상승해 투자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은행과 증권 고무 플라스틱 운수장비업등이 특히 강세였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은행주는 저가라는 이점을 날개 삼아 초강세 양상을 보였다. 한빛 하나 신한 한미 국민은행 등이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해외매각으로 소액주주 주식을 소각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하라’는 공시를 내기도 했던 제일 서울은행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조흥은행은 단일 거래종목 1위. 외국인투자자들의 활발한매수에 힘입어 대형우량주들도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항제철 SK텔레콤등 핵심블루칩이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와 삼성등 5대그룹 관련주들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개별 중소형종목들은 반등장세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지수반등을 틈타 보유매물을 꾸준히 내놓은 결과다. 종합주가지수 565.20(+3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