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가 팔아치운 주식을 개미군단(개인투자자)이 떠안으면서 주가가 9일째 상승. 개장 2분만에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기관 매물이 상승세를 둔화시켰다. 이날 기관의 순매도물량은 1천9백59억원어치. 이중 현물 주가가 선물보다 고평가될 때 나오는 프로그램 순매도물량이 1천6백14억원. 외국인은 이날도‘한국을 사는’것이 아니라 ‘종목을 사는’ 모습. 외환은행 삼성물산 대유리젠트증권 하나은행 한국전력 등을 주로 사들이는 가운데 순매수규모는 1백80억원에 그쳤다. 지방은행과 종금사 강세양상이 돋보였다.7개 지방은행 중 경남 광주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5개 은행과 LG 금호 아세아 영남종금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장세를 이끌어온 업종대표주들은 이제 부담스러운 가격까지 올랐다”며 “새로운 주도주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