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경 지수가 밀리자 단기급상승에 불안감을 느낀던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투자자들도 팔자주문을 내며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빅5, 업종대표주 등 그동안 각광받던 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강한 반등세가 돋보이던 은행 증권주도 매물이 늘어나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대우그룹 계열사 주주들의 날. 14개 종목중 7개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13개 종목이 올랐다. 관리종목과 저가개별주들이 각개약진하면서 상한가종목이 92개에 달했다. 4일 연속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 내린 210.49를 기록했다. 일부 벤처종목,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건설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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