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15일]외국인등 "팔자" 대형주 집중

  • 입력 1999년 9월 15일 17시 12분


한 펀드매니저는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 950선에 턱걸이하자 “시장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지수 1000을 향한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970정도에서 베이스캠프를 쳤어야 했다는 게 그의 설명.970∼980의 매물벽을 뚫기에는 매매가 위축돼 있어 역부족인 상황.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이 대형주에 집중되며 지수낙폭이 커졌다. 일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일부 개별중소형주들만 반등을 보였다. 전날 순환매가 형성되며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 등 금융주들은 장초반부터 팔자물량이 늘면서 맥을 못췄다. 전날 다시 한번 무더기 상한가현상을 보였던 우선주들도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법정관리 조기종결 소문이 알려진 벽산개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닉소텔레콤 등이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는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은 이날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1위 종목에 각각 랭크됐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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