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5년 초일류 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또 이를 위한 올해 경영목표로는 매출 7조1000억 원, 수주 19조 원을 제시했다.
정연주 삼성건설 사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2015년에 매출 300억 달러, 수주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며 “특히 2010년을 초일류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글로벌 시장 개척과 상품 다양화를 통해 양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이미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원전에 시공사로 참여한 상태고 카자흐스탄 석탄화력발전소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는 초고층 빌딩을 비롯해 발전플랜트, 원자력발전 등 국제적인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 사장은 “중동지역 외에도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친환경 건축과 저탄소 교통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의 신상품을 새 수익원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 “신기술-신공법… 역량 고도화”▼
“올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하며 내실과 성장의 균형을 추구할 때라고 판단됩니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중장기적인 도약을 위해 미래사업 육성, 사업 수행 역량 고도화 및 사업의 균형성장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최근 초대형 해외 플랜트 수주, 해외 토건사업 신규 진출, 국내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 등 성공적인 사업수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해외 전문인력의 확보 및 육성, 신기술 및 신공법의 개발 등 사업 수행 능력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사업의 균형 성장을 위해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신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중동 플랜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67억5000만 달러의 수주액을 올린 바 있다.
허 사장은 경영철학에 대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튼튼한 기초가 건물의 효능을 보장하듯이 회사도 꾸준하게 본연의 역량을 쌓고 기본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발전-에너지플랜트 수주 주력”▼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인 ‘2018 글로벌 톱 20: THINK FORWARD’를 발표했다.
정동화 사장은 “새 비전은 앞선 생각과 기술, 열정으로 변화를 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비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2018년에 수주 25조 원, 매출 15조 원을 달성해 세계 20위의 종합건설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앞으로 미개척 유망시장에 진출해 발전·에너지플랜트 수주에 주력하고 교통 인프라와 신도시 개발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건축부문에서는 도시재생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등을 통해 ‘더샾’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비전을 위해 포스코건설은 곧 서울 사옥을 인천 송도로 이전한다. 정 사장은 “사옥 이전은 인천과 송도의 미래를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송도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인천, 송도가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글로벌 건설사 도약 원년으로”▼
롯데건설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내실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창의적 조직문화 창달’로 정하고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 강화 △기초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시장 및 고객중심 경영 △지속성장을 위한 창의적 조직문화 창달 등에 회사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1조 원으로 잡고 글로벌 건설사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라며 “특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롯데백화점, 호텔, 제과 등 그룹사와의 동반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또 초고층빌딩 사업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초고층빌딩 건립 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고 전문가도 많이 영입했다.
박 사장은 “‘1+1=2’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1+1=11+α’가 되는 창조적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단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창조성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11조 원, 매출 4조3500억 원으로 잡았다.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 “正道경영-人和로 새로운 도전”▼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두산건설은 토목·환경·플랜트사업 강화,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김기동 사장은 “강남순환도로와 서수원∼의왕 도로 확장사업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비롯해 평택소사벌지구, 안성뉴타운 등 복합에너지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두산건설은 다른 회사와 달리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무리한 사업 확장을 지양하고 ‘정도경영’을 추구했으며 ‘인화’에서 출발하는 단합력과 추진력을 갖고 있다”며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성과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업의 환경 변화로 이종업계 간 협업이 증가하는 만큼 엔지니어링 역량과 사업기획 및 개발 역량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변화에 사전적으로 대비해 중장기 목표인 엔지니어링 기반의 선도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해외수주 비중 30% 이상으로”▼
“국내 톱10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톱100에 진입하겠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은 “2012년까지 해외사업 수주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고 공공사업, 재건축·재개발 등 국내 핵심사업을 확대해 수주 5조5000억 원,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2002년 ㈜한화에서 분사한 뒤 대덕테크노밸리, 인천 도시개발사업 ‘에코메트로’ 100% 분양, 서울역 민자역사 개발 등을 통해 연평균 30%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대형건설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주 4조400억 원, 매출 2조4400억 원을 냈다. 올해 수주 목표는 4조6000억 원. 이 사장은 목표를 이루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톱100에 들기 위해 △해외사업 다각화 △핵심전략사업군 역량 집중 △글로벌 건설사 도약을 위한 경영 인프라 선진화 등 3개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임직원들의 역량과 열정을 감안하면 소박한 목표”라며 “그 이상의 성과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 “디자인 혁신-고객밀착형 경영”▼
“핵심지역 중심의 분양전략과 고객밀착형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과 디자인 중심의 신주거문화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3월 취임한 동부건설 윤대근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토목과 플랜트 분야에서의 변화를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올해 턴키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민자사업을 확대하고 저가수주를 최소화해 수익률을 높여나갈 방침”이라며 “기존 소각로 등 폐기물 중심의 환경시설에서 수처리시설로 수주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축주택 분야는 정책, 법, 시장 등 환경 변화로 과거 고수익에서 미래에는 저수익 구조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형적 성장보다는 주택사업 수주이익률을 높이는 등 내적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공공 분야에서의 선전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000억 원의 수주액을 올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수주 2조5000억 원, 매출 2조3200억 원이 목표치다. ▼김홍두 한라건설 사장 “부가가치 높은 신규사업 발굴”▼
한라건설은 2015년까지 중장기 경영 비전을 ‘꿈이 실현되는 Great Company’로 정하고 올해 이를 위한 장기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라건설 김홍두 사장은 “비전 달성을 위한 세부실천계획으로 수주기반 다양화를 통한 신규사업 발굴, 내실 경영 강화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주택분야 외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부가가치 높은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도심재생사업, 지자체와 연계한 산업단지 개발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공공공사 참여 확대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린홈 관련 기술개발사업에 주력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라건설은 올해 목표로는 매출 1조8900억 원, 수주액 2조8500억 원을 설정했다. 지난해에도 한라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1조6159억 원, 수주 2조438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 “공격경영으로 불황 타개할 것”▼
“지난해 31위였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올해 20위권으로 높이겠다.”
신동아건설 이인찬 사장은 “올해 목표를 수주 1조5000억 원에 매출 1조2000억 원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방침의 화두를 ‘공격경영’으로 정하고 올해 초 사업본부제에서 담당임원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사업분야 본부장이 아닌 해당 업무 담당 임원이 사장에게 직접 보고해 의사소통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 이 사장은 또 중견건설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단독 시공이 가능한 중소규모 공사 수주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렇게 하면 회사의 신인도도 높아져 현금 유동성이 높아지는 한편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은 주택공급도 늘려 올해 5200여 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파밀리에’가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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