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통신]맥켄리社 드라이버 '페르마'개발 수출계약

  • 입력 1999년 10월 25일 18시 49분


국내 중소기업이 골프공의 방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골프채를 개발했다. 골프채 전문업체인 맥켄리 인터내셔널은 티타늄 헤드에 8개의 금속핀을 부착한 드라이버 ‘페르마’를 개발,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600만달러어치의 수출주문을 받고 계약을 마쳤다.

페르마는 티타늄 헤드에 텅스텐과 브라스,알미늄 등 중량이 각각 다른 8개의 금속핀으로 된 다이얼을 부착, 이를 돌려 금속핀의 위치를 변화시키면 헤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공의 방향을 변화시킨다는 원리. 슬라이스나 훅이 자주 나는 골퍼들은 스윙 기본자세를 바꾸지 않고도 다이얼 핀만 조절하면 공의 방향을 교정해 준다는 것이 매켄리측의 설명이다.

상급자들도 호수나 벙커에 가로막혔을 때 전략적으로 공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

미국에서 텅스텐 무게추를 헤드에 고정시켜 방향을 교정하는 클럽이 개발된 적은 있으나 핀을 수시로 조절해 방향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골프채는 이번이 처음이다.

맥켄리 인터내셔널은 또 헤드 타면에 플라즈마 공법을 적용, 일반 티타늄보다 타면 강도를 세배 가량 높여 비거리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김명식사장은 “이 제품은 수출가격이 일반 티타늄 클럽보다 세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한 품목으로만 내년중 3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마는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받은데 이어 국내에서도 특허절차를 진행중. 다음달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소비자가격 60만원. 02―551―6011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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