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사는 최근 세계 2000개 상표의 시장가치를 조사해 그중 10억달러가 넘는 상위 60개를 발표했다고 한국법인인 인터브랜드코리아가 24일 밝혔다.
인터브랜드사는 매년 세계 유명상표의 시장점유율과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 가격결정 능력, 매출과 순익 추이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브랜드가치를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 코카콜라의 브랜드가치는 838억달러(약 100조원)로 평가돼 지난해의 500억달러(약 58조원)보다 67.6% 늘었다. 이같은 브랜드 가치는 코카콜라 주식 시가총액의 60%에 달하며 전체 유형자산의 15배에 이르는 금액. 그러나 이번 조사는 유럽에서 코카콜라 오염파동이 나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코카콜라의 브랜드가치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인터브랜드코리아는 밝혔다.
MS는 작년 18위에서 2위로 16단계나 뛰어올랐다. 브랜드 가치도 90억달러에서 567억달러로 6배 이상 커졌다. IBM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3위를 차지했지만 브랜드가치는 237억달러에서 438억달러로 늘었다.
이밖에도 인텔(7위·300억달러) AT&T(9위·242억달러) 노키아(11위·217억달러) 넷스케이프(13위·176억달러) 휴렛팩커드(14위·171억달러) 에릭슨(17위·148억달러) 등 컴퓨터 및 정보통신 관련 브랜드 8개가 20위권에 들었다. 아메리카온라인(35위·43억달러) 모토로라(39위·36억달러) 야후(53위·18억달러) 아마존(57위·14억달러) 등도 상위그룹에 합류했다.
이밖에 맥도널드(8위·262억달러) 등 소비자 접촉이 많은 식음료 브랜드 15개가 60위권에 들었으며 자동차브랜드도 포드(5위·332억달러) 등 6개가 포함됐다.
60위 안에 들어간 한국 브랜드는 하나도 없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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