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더불어 인터넷 포털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라이코스 네트워크의 에릭 게리슨 국제담당 부사장(사진)이 12일 한국에 왔다.
그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 한글 포털서비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하기 위한 것.
미래산업이 한국측 파트너로 참여하는 라이코스코리아는 서비스 시작 보름만에 100만 페이지뷰(방문량 측정단위)를 돌파한 데 이어 40일 가량이 지난 현재 200만 페이지뷰를 넘어서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터넷산업의 발전 전망은….
“현재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전세계 사용자의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02년경이면 미국사용자의 비중이 42%로 줄어들면서 아시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사용자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 인터넷 발전속도가 대단히 빨라 2002년에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자상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설립한 자본금 7000만달러의 세계최대 인터넷 벤처펀드 ‘라이코스 벤처펀드’의 투자대상 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는가.
“페이지뷰를 크게 늘려줄 수 있는 기업이 우선 투자대상이다. 한국업체는 미래산업이 추천할 것으로 안다.”
―야후와의 포털 경쟁 현황은….
“1년전만 해도 미국 인터넷 포털시장에서 라이코스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13%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52%로 급성장했다. 한때 야후보다 방문자수가 더 많기도 했으며 현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상황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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