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690에서 출발해 1050까지 오른 지난번 상승장세가 두달여동안 3분의 2가량 조정을 받았다고 보면 이번 하락장은 거의 바닥권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대우그룹 문제의 장기화와 금리 및 유가상승 등에 따른 불안심리. 여기에 외국인들의 지속적 매도세가 다른 시장 참가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요인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정부의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의지 표명과 발빠른 대응으로 볼 때 증시는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안정과 직결되는 금리가 채권시장안정기금의 개입으로 인위적이긴 하지만 하향안정세로 돌아섰고 외국인들도 그동안의 순매도를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매도는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담배인삼공사 청약 환불자금의 유입으로 일시나마 고객예탁금이 12조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충분한 조정국면을 거쳤다는 점에서 이번주는 장세반전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이제는 매도보다는 매수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주가지수가 800선 가까이 떨어진다면 적극적으로 매수를 해야 할 타이밍이다.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블루칩과 반도체 철강 통신 등 경기관련주 중 그동안 주가하락폭이 컸던 종목위주로 사들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렇지만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계속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가지수 800∼880의 박스권 안에서 저점매수, 고점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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