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총 328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5일연속 순매수였다.
이는 외국인들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경제여건도 좋아지고 있다고 인식,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언제라도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한때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지수 800선은 앞으로도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우사태처리와 투신권 불안이 완전히 해결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금방 오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을 계속하면서 종합주가지수 800∼850선에서 왔다갔다 하는 양상을 띨 전망이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들의 전략은 분명하다.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전후해 저점에서 사들이고 850∼860선 근처까지 상승하면 고점 매도하는 전략이다.
지금으로서는 특별한 추가악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설령 주식을 사들인뒤 주가가 일시 하락한다 해도 섣부른 매도보다는 기다리는 자세가 좀 더 현명해 보인다.
물론 이번주 중에라도 대우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고 투자전략도 적극매수로 바뀌어야 한다.
단 이번주 목요일이 옵션 만기일이라 일시적으로 선물가격과 현물지수간의 격차, 즉 ‘베이시스’가 줄어든다면 프로그램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에 일시적인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 따라서 목요일을 전후한 거래때는 상당히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중가 우량주나 증권주 은행주같은 금융주가 유망해 보인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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