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스닥시장의 주가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 주이기도 했다. 12월23일 장중 279를 기록한 코스닥 종합지수는 24일 249까지 급락, 차별화 장세의 신호를 보냈고 일부 종목은 전 고점에서 매물이 쏟아져 기술적으로도 상당한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코스닥투자도 철저한 분석을 통해 성장력이 탁월한 선도주 위주로 매매전략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번주는 거래일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반쪽 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보유주식을 팔고 2000년을 맞이하느냐, 아니면 더 사들이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필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후자를 권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올 주식시장은 절호의 배당투자 기회라는 것이다. 12월결산 상장사들이 실적호전에 따라 유례없이 많은 현금배당을 할 것이기 때문.
둘째는 외국인투자자의 동향이다. 12월 한 달동안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내년 1월에는 더욱 강력하게 ‘사자’주문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다른 어느 시장보다 돋보인다는 것.
또 코스닥시장 차별화는 증시자금의 거래소시장으로의 이동을 촉진할 것으로 보여 내년 초에는 기업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거래소시장 우량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러한 흐름은 거래소시장에서 상승종목 수가 서서히 늘어나며 쉽게 주식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남은 이틀동안 주가지수는 1000을 돌파한 뒤 1000∼1050 사이에서 금년 장세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을 겨냥한 저가 우량소외주의 저점매수와 2000년을 겨냥한 정보통신 관련주의 지속적 매수를 권유한다.
장인환〈KTB자산운용 사장〉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