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기업=아이픽스컴이 운영중인 넷펑닷컴(www.netfeng.com) 사이트는 국내 업체가 최초로 제작한 중국인 대상 포털 사이트.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총 900만건, 하루 평균 3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 700여건의 기사를 현지발로 제공하는 게 특징. 넷펑닷컴측은 경품이나 신문광고 배너광고 등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면 올해말까지 150만명의 정규 회원은 거뜬히 확보할 전망 이라고 밝혔다.
아이오션(www.iocean.net)은 지난달 21일 중국내 인터넷 업체인 쭝꽁왕과 손잡았다. 양사는 1단계로 컨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온라인 게임과 전자상거래 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 이밖에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와 포털사이트인 인츠닷컴, 한글과 컴퓨터 등도 중국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추진 중이다.
중국에 관심을 갖는 업체가 늘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3월 베이징에 해외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운영중인 것과 비슷한 형태로 1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 진흥원 관계자는 전화 문의는 물론 실제 입주를 신청하는 업체도 생각보다 훨씬 많아 놀랐다 면서 베이징 센터는 입주사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문제점=중국 진출의 가장 큰 장애물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觀 . 중국은 현재 1차 접속 서비스인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의 진출을 금지하고 있다. 쓰레기 같은 정보는 차단한다 는 게 기본 입장. 그래서 현재 합작법인이 아닌 직접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개방성이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인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에 문호가 열리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특히 지난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것은 인터넷 해빙의 전주곡에 해당된다고 업계는 이 지역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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