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테크노마트 가는 날. 누가 집에 남을 것인가를 놓고 식구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한다. 결국 아버지가 남는 것으로 결정되고, 순간 “잘 있거라 나는 간다”라는 음악이 배경에 흐른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식구들에게 아버지는 “다시 당번을 정하자”고 ‘자신있게’ 제안한다. 사다리타기 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해 놓았기 때문. 영화 ‘넘버3’에서 보스역을 맡았던 탤런트 안석환의 코믹 연기가 ‘즐거운 전자대륙 테크노마트’라는 컨셉트를 잘 살리고 있다. 프라임커뮤니케이션 제작.
▼KFC…닭 파는 '컨츄리 꼬꼬'▼
닭과 닭이 만났다? 듀엣 컨츄리꼬꼬가 KFC의 치킨불고기버거 런칭 광고에 등장. KFC 매장 앞에서 컨츄리꼬꼬가 “(치킨불고기버거가 나왔는데) 야! 너희들 괜찮냐? 너희들이 꼬꼬잖아”라는 짖궂은 전화를 받는다는 내용. 하지만 이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우리 함께 뜨는거야”라고 외친다. 컨츄리꼬꼬 2집 앨범이 꽝꽝 울려대자 몰려든 동네 청소년들로 촬영장이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고. 컨츄리꼬꼬의 캐스팅은 프리젠테이션 도중에 광고주와 제작진이 만장일치로 결정.오리콤 제작.
▼라네즈…강렬한 팝아트가 배경▼
강렬한 그림으로 가득찬 통로를 탤런트 이나영이 무언가를 찾는 듯 헤매고 있다. ‘눈을 끌지 않으면 컬러가 아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며 이나영을 바라본다. 현란하고 화려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라네즈의 봄 메이크업 광고. 팝아트풍의 그림이 배경으로 깔렸다. 사실 촬영 당시 벽면은 온통 흰색이었고 모든 그림은 촬영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해 넣은 것. 이나영은 온종일 보이지도 않는 그림을 상상하며 연기를 해야 했다. 완성된 광고를 보고 가장 놀라고 신기해한 것은 바로 그녀 자신이었다고. 동방기획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