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손톱과 코뿔소 편)〓딱 딱 딱…. 욕조에 걸터앉아 손톱을 깎는 여자. 손톱을 다 깎고 나자 총을 쏘고 난 후 총구를 식히듯 후∼ 하고 손톱을 불어본다. 순간 탕탕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코뿔소. 광고는 본 사람으로 하여금 ‘이게 뭐야?’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제작진의 설명은 ‘여자의 손톱’과 ‘코뿔소의 뿔’을 연관시켜 보라는 것. 요지는 여자도 남자들이 모르는 굳은 심지를 가슴 속에 감추고 있고 뿔이 그것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즉 여자는 뿔을 다듬듯 손톱을 다듬으며 결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 이 광고는 PAT의 주 고객층을 젊은층으로 넓히기 위해 감각적인 면을 상당히 강조했다. 손톱 깎는 장면을 위해 손이 예쁜 보조출연자를 5명이나 투입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