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마이젯콤보 산신령편)〓삼성전자의 양대 상품인 노트북PC 센스Q와 데스크톱 컴퓨터 매직스테이션을 광고하던 두 간판모델이 한꺼번에 출연했다. 센스Q의 광고모델 김정화가 스캐너, 프린터, 복사기 기능을 모두 갖춘 마이젯콤보를 잃어버려 흐느끼자 매직스테이션의 광고모델 지성이 사이버 ‘산신령’으로 나타나 마이젯콤보를 찾아준다.
▽대신증권(달 소망편)〓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우리 민족의 전통을 광고에 도입했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화려한 도시빌딩에서, 바다 위 어선에서 국민 한 명 한 명이 쏘아올린 꿈의 선들이 달에 닿아 걸린다. ‘꿈이 아름다운 것은 이룰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는 카피가 어린이 합창단의 맑은 노랫소리와 어울려 증권사의 신뢰도를 강조한다.
▽한국화장품(프레나 나쁜 여자편)〓고층건물의 발코니에 검은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탤런트 손태영이 자신의 옆방을 향해 위험스럽게 걸음을 옮긴다. 환한 옆방에 다다르는 순간 손태영의 얼굴이 눈부시게 빛나면서 자사의 미백 화장품이 소개된다. 어둠에서 밝음으로 움직이는 여성을 통해 하얀 피부를 원하는 여성 소비자를 자극한다.
▽대우자동차(L6매그너스 시베리아편)〓광활한 알래스카 설원에 6마리의 개가 이끄는 눈썰매가 힘차게 달려나간다. 중형차는 4기통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직렬6기통 엔진을 장착한 신차의 힘을 개썰매를 이용해 표현했다. 개썰매는 보통 2마리씩 짝을 이룬 개들을 이용하지만 제작진은 ‘직렬’ 6기통을 강조하기 위해 개를 한 줄로 배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