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히트예감]우리은행(꿈★은 이루어진다 편)外

  • 입력 2002년 8월 5일 17시 10분


▽현대모비스(뉴질랜드 편)〓가파른 절벽 밑으로 나 있는 한적한 도로를 차 한 대가 시원스럽게 달린다. 아들과 아버지가 타고 가는 이 차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만으로 구성된 모듈카. 자동차 하면 완성차의 모습만을 떠올리는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부품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실제로 이 광고에는 차체(차의 껍데기)만 없는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쓰였다.

▽파스퇴르 유업(피부사랑 클레오파트라 편)〓한 외국 여성모델이 얼굴 위로 흐르는 거품을 닦아낸다. 언뜻 봐서는 화장품 광고 같지만 ‘여성전문 발효유’라는 멘트가 이어지면서 화장품이 아니라 발효유 광고임이 드러난다. 피부 미용을 위한 기능성 발효유라는 메시지를 ‘예뻐지기 위한 여성의 욕구는 끝이 없다’는 카피로 절묘하게 담아냈다.

▽우리은행(꿈★은 이루어진다 편)〓월드컵 기간 중 ‘우리에게 좋은 일이 생깁니다’라는 카피로 한국팀의 4강 신화를 예언해 주목을 끌었다. 우리 경제계에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희망을 인기 모델 원빈의 환한 미소로 담아냈다. 꽃미남 원빈의 미소에 반한 여성 팬들이 서울 명동 등 우리은행 지점의 포스터를 떼어 가는 바람에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는 후문.

▽BYC(데오니아 지하철 편)〓출근길 지하철 안. 한 남자가 들어서자 지하철 안의 승객들이 일대 동요를 일으킨다. 여성들이 혐오스러운 눈치를 주는가 하면 한 남자는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뽑아 코를 막는다. 여름철 땀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성 속옷을 코믹하고 과장된 상황으로 연출해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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