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계란으로 쇠망치 깨기’=한 남성이 계란을 유심히 쳐다보다 갑자기 커다란 쇠망치로 계란을 힘껏 내리친다. 산산조각이 날 줄 알았던 계란은 멀쩡하고 오히려 쇠망치에 금이 간다. “대단한 녀석을 골랐다”는 카피와 함께 대표 우량 기업 20개를 뜻하는 ‘KLCI’라는 로고가 나타난다. 우량기업에만 투자해 높은 수익률은 물론 안전성도 갖췄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KTF ‘Fimm’=자신의 휴대전화로 신나게 동영상을 보는 여자친구를 곤혹스럽게 쳐다보는 남자. 비싼 요금을 걱정하는 남자는 “한편 더 봐도 돼?”라고 묻는 여자친구에게 겉으로는 태연한 척 여유를 부리지만 속은 쓰리다. 곧이어 반전.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남자의 태도가 180도 달라지며 “이젠 마음껏 봐! 무제한이야”라고 말한다. SBS의 인기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인공인 권상우가 남자친구로 등장했다.
▽삼양큐원 ‘웰빙라이프’=화이트로 단장한 모던한 분위기의 부엌. 젊은 주부가 요리책을 휙 집어던지며 “따라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말하다. “쿠키 하나도 특별하게”라는 카피와 함께 주부는 장난꾸러기처럼 얼굴에 밀가루를 잔뜩 묻혀 가며 쿠키를 만든다. 큐원은 영양강화 밀가루, 식이섬유 밀가루, 팬시 슈가 등을 내놓으며 ‘품질 제일주의’를 추구한다는 내용.
▽롯데제과 ‘롯데샌드’=‘비스킷이 입을 벌려 과일을 잡아먹는다’는 만화 같은 상황으로 시작한다. 샌드가 제주감귤을 집어 삼킨 뒤 알맹이만 먹고서 껍질은 토해낸다. 이후 방에 들어선 주인이 롯데샌드 4총사인 소프트제주감귤, 오리지널, 깜뜨, 앤뜨 등 4가지 제품을 모아놓고 탐정처럼 제주감귤을 먹은 ‘범인’을 찾아낸다는 스토리. 하나의 광고에 여러 제품을 담아 1석4조의 경제성을 살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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