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적호전 등 펀더멘탈 강화에 따른 상승세가 아니어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상승정도가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14일 주식시장에서 금융업종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지난 금요일(11일) 대비 11.68포인트 오른 221.96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254만3,800주, 거래대금은 1,298억4,800만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조흥은행(00010)과 한빛은행(00030), 외환은행(04940)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도 서울증권(01200), 부국증권(01270), 한빛증권(01280) 등을 비롯해 대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1일 종가대비 10.34%(255원) 오른 2,720원, 조흥은행은 7.99%(250원) 3,380원, 한빛은행은 5.72%(130원) 오른 2,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은행도 5.26%(100원) 오른 2,000원, 광주은행은 5.74%(70원) 오른 1,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의 경우 부국증권이 10.66%(790원) 오른 8,200원, SK증권이 8.64%(260원) 오른 3,270원, 한빛증권이 6.59%(260원) 오른 4,200원, 신영증권은 6.08%(700원)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은행·증권주의 상승세에 대해 ▲ 현대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전반의 상승세 영향을 받고 있고 ▲ 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의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금융주의 상승은 현대사태 해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의 영향을 받은 바가 크다”면서 “은행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저가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상승에 대해서는 그는 “공적자금이 추가 조성될 경우 이들 은행들은 자본금 확충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도 주가상승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주의 상승은 실적 호전 등의 펀더멘탈 강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상승은 주식시장의 상승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증시분석가들의 지적이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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