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 11일 종가대비 1,350원 오른 1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억제되면서 오전 10시20분 현재 지난 11일 종가대비 250원(1.46%) 오른 1만7,4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계열분리가 지연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17670)을 제외할 경우 상한가에 진입한 현대건설(00720) 등 현대계열사 주식에 비해 오름폭이 뒤떨어지는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현대차가 ‘현대 리스크’ 때문에 기업가치나 실적엥 비해 저평가돼 왔으나 현대차의 계열분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의 계열분리는 8월중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LG투자증권의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현대자구책 발표로 현대차는 이미 실질적 분리에서 외형적인 그룹과의 단절을 확인받게 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계열분리 이후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자본·기술 제휴가 가속화되고 부품 조달 등이 경쟁적인 상황이돼 원가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분리는 긍정적이나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면서 “향후 현대타 소그룹 내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외한 금융계열사가 없다는 점, 르노와 포드의 입성이나 수입선다변화에 따른 일본차의 상륙 등 불리한 시장환경에 대처해 나가야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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