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거래소시장에서 대한화재와 국제화재가 상한가에 처음으로 진입했고, 리젠트화재, 제일화재, 신동아화재 등도 6%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2%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대한화재는 5200원, 국제화재는 1만원으로 각각 14.90% 이상 올라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리젠트화재는 2945원으로 8%, 제일화재는 4400원대로 7%, 신동아화재는 5600원으로 6.5%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쌍용화재는 2900원대로 4% 가량 올랐고, LG화재도 2,500원대로 2%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형사인 삼성화재는 3만650원선으로 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분석가들은 급락 장세에서 이들 화재보험사들의 약진에 대해 ▲ 금융권 구조조정 및 일부사들의 M&A설 ▲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금융보험 담당 애널리스트인 신윤식 차장은 “그동안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면서 “금융권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 대한, 쌍용 화재 등에 대한 M&A설이 도는 것도 저가메리트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금융권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우량은행보다는 구조조정 대상 은행들이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신 차장은 “보험영업상 수지개선이나 M&A의 실현여부, 공적자금 조성 여부, 신용경색에 따른 추가부실 우려 등 아직 전망이 불투명해 본격적인 상승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중장기 상승보다는 아직까지 단기 테마관련 순환매성 매매패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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