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거래소시장에서 포항제철은 전반적인 주가 반등 분위기 속에서 전날종가(7만5100원)보다 약간 오른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7만4700원의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등락세 속에서 7만5000원대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11시30분을 경과하면서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해외 DR 발행시 1인당 소유한도를 대폭 상향 조정하거나 아예 없앨 계획’이라는 발언이 시장에 전해진 뒤 7만8000원대로 급상승, 오후 12시20분 현재 5.59% 오른 7만93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포항제철은 ▲ 선물옵션 만기와 증시 대폭락 등 종합지수 급락 영향과 ▲ 미국의 철강 수요 둔화 및 철강가격 하락세 ▲ 해외 DR 발행에 따른 매물출회 등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18일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행한 가운데 이날 오전 7만4700원의 연중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의 기업분석팀 관계자는 “1인당 소유한도 완화 또는 폐지 발언이 나온 상태이나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소유한도 폐지설에 따른 매수유입을 강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포항제철의 주가가 연중최저치까지 크게 떨어져 DR 발행에 따르는 저가논란의 부담이 있다”면서 “오는 28일경 DR 프라이싱을 한다는 방침이라면 정부가 민영화와 적정가 발행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일종의 ‘포철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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