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물산 카타르 수주 발표로 강세 유지

  • 입력 2000년 9월 25일 14시 39분


삼성물산이 카타르 가스파이프라인 플랜트 수주 발표 소식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서북부와 동남부를 횡단하는 쿠프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프랜트 공사를 6600만달러(7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사는 카타르 국영석유개발공사(QGPC)가 발주한 100Km에 달하는 공사로 삼성이 설계부터 구매, 시운전까지 전공사를 턴키(Turn key)방식으로 일괄 수주, 2002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거래소시장에서 지난주 금요일 종가(6720원)보다 200원 오른 6920원에 출발한 뒤 수주발표 이후 반등폭이 확대된 가운데 738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2시10분 현재 7300원으로 전일비 8.63%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삼성물산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지는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는 게 증시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난 8월말부터 1만∼1만1000원대의 지지선이 붕괴된 뒤 9월 중순 이후 단-중-장기 이동평균선이 역배열 상태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최근 하락해 지난 5월22일 연중최저치(종가기준 6150원)에 근접하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국면”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 3∼4월 이래 하락세가 5월하순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 및 횡보국면이 9월들어 꺾여 반등시 물량출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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