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오전 10시20분 현재 담배인삼공사 주식을 14만5500여주 순매수, 이 시각 현재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거래소시장에서 219억원치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담배인삼공사 주를 대거 사들이는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담배인삼공사 주가는 전날보다 1350원(7.73%)이나 껑충 뛰며 18,800원대를 기록, 3일 연속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벌써 거래량이 24만6000여주에 달하며 5일 이동평균 거래량 16만9230주를 가볍게 뛰어넘어 선 것.
담배인삼공사 주가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외국인들의 매수가 몰리는 것은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의 잇딴 투자의견 상향조정에다 공기업 민영화 재료가 강력히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SG증권은 정부의 담배산업 규제완화 방침으로 최근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를 25,000으로 제시했었다.
SK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담배세 인상이 담배인삼공사에 미치는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총매출 3% 증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한 포항제철 한전 등과 함께 '공기업 민영화' 재료의 수혜주로 담배인삼공사가 확고하게 인식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담배인삼공사의 주가는 민영화 계획의 실행속도와 밀접한 관계를 보일 것"이라며 "민영화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요소가 많은 만큼 장기매수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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