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글로벌 3개월여만에 상한가

  • 입력 2000년 9월 28일 14시 35분


SK글로벌이 3개월여만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28일 SK글로벌은 전날종가(9000원)보다 오른 9200원에 출발한 뒤 85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SK텔레콤의 강세 영향으로 반등, 오후들어 10350원으로 전날대비 15.0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 SK글로벌우선주 역시 4920원으로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SK글로벌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7일 이래 110여일만에 처음이다.

최근 SK글로벌은 7월27일 1만8500원의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지난 9월22일 7650원의 연중최저치로 빠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이날 상한가 진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IMT-2000 사업관련 기술협의회에서 서비스 연기 가능성과 정부의 비동기식 채용 가능성이 논의됨에 따라 SK텔레콤이 상승하고, 이런 영향으로 SK글로벌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IMF-2000 사업에서 업계 의견을 수용해 비동기식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SK텔레콤의 외자유치가 빨리 성사될 수 있다”면서 “SK텔레콤이 일본 NTT도코모에 지분을 넘길 경우 SK글로벌 출자지분이 포함돼 이럴 경우 SK글로벌에 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IMT-2000사업 연기 가능성과 멜릴린치의 투자펀드 편입 등에 따라 한때 10%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를 유지하면서 오후 2시30분 현재 7% 이상 오른 25만4000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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