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은 IMT2000 서비스의 연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바탕으로 3일째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 개시가 연기될 경우 IMT 2000 기술표준이 SK텔레콤에 유리한 비동기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 신규자금 수요도 줄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주가상승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주춤했던 일본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가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수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SK 텔레콤은 지난 18일 단기저점인 19만 8000원을 기록한후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했다.
27일부터 3일간 큰폭으로 연속상승, 29일장에서는 전일대비 1만 8500원(7.3%)이 오른 27만 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째 19%나 급등한 덕분에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상태다.
ABN암로와 메릴린치 등 2개 창구에서 이날 매수의 25%를 가져가는 등 외국인들이 집중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4일 33.10%에서 최근 33.40∼33.50%로 보유비중을 높인 상태다.
또 한국통신은 전날대비 전날대비 1.98% 오른 6만6800원으로 마감, 지난 9월22일(5만9000원) 이후 26일부터 5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22일 이래 13%가 넘게 상승,단기골든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시장에서 통신주 선도주인 한통프리텔은 전일비 9.17% 오른 4만88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번주 5거래일 중 4일이나 상승, 지난 22일(3만9400)원 대비 23%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은 CSFB 창구에서 18만주를 매입했다.
한통엠닷컴도 전일비 8.61%나 오르며 1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번주중 4일이나 상승했으며, 지난 22일(1만1850원)에 비해 18% 이상 올랐다.
LG텔레콤은 지난 21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이래 7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만12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의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는 “통신주들은 대형 우량주인데도 그동안 낙폭이 너무 커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다”면서 “IMT-2000 사업 연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외국투자기관들의 시각도 호전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의 한 펀드매니저는 “최근 주가가 외국인이 사다가 사지 않을 경우 주저앉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들이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지를 잘 보고, 일단 28∼30만원대 돌파를 감안해가면서 신중하게 고점 분할매도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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