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스닥 통신주 지수하락 불구 강세 지속

  • 입력 2000년 10월 2일 10시 44분


코스닥 통신서비스 관련주가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10월 첫거래일을 맞아 코스닥 지수가 반락세를 보이고 있데도 불구하고 한통프리텔은 오전 10시40분 현재 4만9800원으로 지난 금요일대비 2.05%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한통엠닷컴도 1만4100원으로 1% 상승하고 있고, LG텔레콤은 1만2500원으로 11.61% 올라 지난 9월21일 등록 이래 연 8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통신서비스 관련주식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나 한국전력 등 여타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낙폭이 적은 상태다.

SK텔레콤은 지난 금요일보다 4% 가량 하락한 25만9000∼26만원 수준, 한국통신은 4%대 떨어진 6만4000원선에서 거래돼 5∼6%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LG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에 비해 낙폭이 적은 상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반등과 미국의 나스닥 시장 등의 하락세로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통신주도 이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코스닥 통신주는 IMT-2000 서비스 연기론이 등장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는 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하거나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투자증권은 2일 코스닥의 통신관련주는 코스닥 시장의 하반기 최대 낙폭주이며, 10월 IS-95C 이동통신서비스 개시와 무선인터넷 시장 형성 기대에 따라 4/4분기 이후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거래소 통신서비스 업체의 경우도 IMT-2000 사업이 연기될 경우 ▲ 연기되는 기간 동안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며 ▲ 연기되면 업체의 ‘비동기식’ 채택 가능성과 무선데이타 사업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IMT-2000 사업이 연기돼 향후 비동기식이 채택되면 NTT도코모와 전략적 제휴 가속화가 호재로서 작용할 것이며, 이미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를 완료한 뒤여서 비록 50% 시장점유율 축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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