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주주인 쌍용양회측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쌍용정보통신의 지분 76%를 매각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최대한 협상기간을 앞당길 생각이며 주당 20만원선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은 쌍용양회가 67.4%, 쌍용건설이 3.9%, 김석원씨가 3.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쌍용정보통신은 코스닥시장에서 8만9900원으로 전날대비 11.96% 상승, 상한가에 들어섰다.
쌍용정보통신은 네트워크 통합, 지리정보통신시스템 등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성장성이 부각되었으나 모그룹인 쌍용그룹의 부실문제에 걸려 코스닥의 지수관련 대형주로 성장이 주춤했으며, 증권가에서는 M&A 테마주로서 인식되어 왔다.
쌍용정보통신의 주가는 지난 5월 15만9000원대의 연중최고치에서 하락한 뒤 지난 6월초 7만5000원대를 저점으로 최근까지 7만8000∼10만원선에서의 박스권에서 거래돼 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쌍용정보통신이 지분매각건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면서 “향후 쌍용그룹에서 자유로워질 경우 코스닥 지수관련 대형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상반기 중 2886억원으로 매출(증가율 328.6%)이 급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22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한 바 있다. 또 영업이익은 321억원, 경상이익은 322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 257.6%, 유보율 186%, 금융비용부담률은 1.7%를 나타내고 있다.
6월말 현재 자본금은 270억원이고 자본잉여금(297억원)과 이익잉여금(220억원)을 포함한 자본총계는 772억원이며, 부채총계 1988억원으로 자산총계는 2761억원이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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