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투자등급 하향으로 내림세 반전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1시 55분


삼성전자가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등의 소식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장 초반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오전 11시45분 현재 2500원(-1.36%) 떨어진 1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최근 극심한 침체가 이어지며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름세로 출발해 한 때 19만500원까지 회복했으나 투자등급하향 소식이 이어지고 외국인 매물이 늘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날 D램가격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복될 가능성이 적다며 삼성전자의 투자등급을 시장평균(Market Performer)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28메가 D램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는 부정적인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유력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반도체업계 매출은 통신 부문 매출 호조로 강세를 지속중이며 특히 메모리 칩의 경우 6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조만간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우려와 함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반도체 시장의 불투명한 상황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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