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식시장에서는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 등 통신서비스주들이 모두 소폭 상승했으나 LG텔레콤은 전날 하한가에 이어 10% 가까이 폭락, 눈길을 끌었다.
LG텔레콤은 이날 218만주의 거래속에 1100원(-9.57%) 내린 1만400원을 기록하며 1만원선마저 위협받게 됐다.
반면 SK텔레콤(+0.83%), 한통프리텔(0.49%), 한통엠닷컴(1.53%) 등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모두 소폭 상승했다.
LG텔레콤은 주가하락과 함께 시가총액도 1조9833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대로 밀려나 한통엠닷컴(2조767억원)과 자리바꿈했다.
LG텔레콤은 지난달 21일 본질가치로 등록, 마감후 동시호가에서 100% 상승한 뒤 정상 거래에 들어가면서 9일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10일 연속 오르는 등 1만7400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기관 등의 보유 물량이 터져 나오며 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LG텔레콤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과 관련한 업계내 위상, 기업 실적, 미국통신주 주가 등 외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평.
굿모닝증권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의 경우 등록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물량 출회가 가능한 데다 구조조정이 시급한 기업들의 보유 물량도 적지 않다"고 밝혀 약세의 원인을 기업 내재적 요인보다는 수급상황쪽에서 찾았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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