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통신기용 코일 및 변성기 등의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지이티가 가격제한폭인 340원 떨어진 2570원으로 마감했다.
지이티는 이로써 3일째 하한가를 포함해 4일 연속 내렸으며 덩달아 주가도 지난 23일 종가 3760원에서 30% 이상 떨어졌다.
거래량은 총 등록주식수 1019만주보다 조금 많은 1036만주.
지이티는 55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가 최근 전환청구(300만주, 전환가 1850원)되면서 물량 부담 우려로 급경사 내림세를 타고 있다.
전환청구물량 300만주중 우선 169만주가 지난 25일부터 매매 개시됐고, 전환사채의 전환물량은 청구일부터 1개월이내에 등록해야 하므로 나머지 131만주도 조만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지이티는 또 지난 7월 최대주주였던 한강구조조정기금이 장내매도로 지분이 14.12%에서 3.47%로 줄고 2대주주였던 한아시스템이 5%를 약간 넘는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올라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완벽하게 장악할 대주주도 없는 실정이다.
지이티는 지난해 매출 229억7000만원에 4억3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의 경우 매출 125억원에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지이티는 활발한 손바뀜이 있지만 매물 부담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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