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리타워텍, 합병소식으로 주가 "급등"

  • 입력 2000년 11월 7일 14시 37분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와 인수합병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리타워텍이 7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리타워텍은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와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중이며 이에 대한 결과를 이달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시 20분현재 리타워텍은 전날보다 1,400원 오른 1만 3100(액면가 500원)원으로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리타워텍은 원래 가스보일러용 강제배출기와 콘덴서 모터를 생산하는 업체였으나 금년 들어 미국계 투자회사인 리타우어 스트레티직스에 인수돼 주력사업을 아시아지역 전자상거래와 온라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투자사업으로 전환했다.

리타워텍은 최근 금융당국이 리타워 스트레티직스와의 합병과정에서 이루어진 주식 스와핑과 관련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거듭하는 등 약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3일연속(영업일 기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10월 26일 1만 8350원이던 주가가 1만 1700원(11월 6일)으로 36% 급락했다.

대신증권의 강록희 연구원은 "리타워텍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일류 IT업체와의 합병소식도 한 몫을 했지만 금감원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대한 외국인 주주들의 반발매수세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 회사의 외국인 소유 지분은 무려 75.17%에 달하고 있어 외국인의 투자동향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감원 조사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과정에서의 주식 스와핑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준석 <동아닷컴 기자> 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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