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식시장에서는 포항제철이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와 함께 오전 10시3분 현재 1700원(2.17%) 오른 8만200원 기록하고 있다.
8만원대 회복은 지난 9월 29일이후 두달여만에 처음.
포철은 나스닥의 폭등 소식에 따른 종합주가 강세로 한 때 8만1500원까지 올랐으나 지난달 23일 6만7800원에서 급등한 데 따른 경계매물로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2만7500주, CSFB창구를 통해 2만700주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0일이후 이틀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순매수세로 주가를 끌어올렸으며 전날에는 대거 매수에 나서 52만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시장내 전통 가치주로 회귀현상 ▶MSCI지수내 편입비중 확대로 외국인 매수세 가담 ▶일본의 감산 및 철강가격 바닥권 인식 ▶국내 연기금 매수 등이 겹쳐 포철이 상승탄력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증권 박준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급등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상승폭이 클 경우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책임연구원은 "포철의 상승은 업황 반영보다는 수급요인이 강하며 본격 상승보다는 IMF직후처럼 하방 경직성을 띠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수익성이나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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