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상승세 반전은 자딘플레밍 증권에서 50만주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9만9000주 외국인 순매수의 영향이 크다.
IMT-2000 사업자 선정이 후 한동안 프리텔은 이미 주가에 호재가 모두 반영돼 있다는 시장의 판단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프리텔의 수익성이 날로 좋아지고 있으며 차세대 통신시장이 한통과 SK텔레콤(SKT)의 양대구도로 좁혀지면서 불필요한 경쟁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외국인들이 프리텔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이다.
현재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인 SKT가 26만7000에 가격이 형성돼 있어 회사의 실속을 고려하면 주가 괴리도가 너무 크다는 것도 매수세의 한 원인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는 프리텔이 엠닷컴과의 합병시 주식청구가격인 4만2538원까지 주가를 올리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시도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으나 이는 설득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승교 SK증권 연구원은 "합병승인 주총일인 오는 29일까지 주가가 주식청구가격까지 올라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며 양사의 합병 연기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보다 낮다면 투자가들의 주식매수를 청구할 것이므로 프리텔은 상당한 현금유출을 감수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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