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시에서 오전 9시51분 현재 해태제과는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400원 오른 3090원(액면가 5000원)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의 히카리 컨소시엄이 해태음료를 인수할 당시 19%의 지분을 갖고 인수에 동참한 바 있다.
인수 성공 후 롯데의 음료부분 주력사인 롯데칠성의 주가가 크게 상승해 해태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측은 "해태제과를 인수할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독과점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특별한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여 지금까지는 인수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흥은행을 비롯한 해태그룹 채권단은 지난해 네덜란드계 증권사인 ABN암로를 주간사로 선정, 실사작업을 마친 결과 해태제과의 청산가치가 4천억원, 계속기업가치(계속영업을 했을 경우의 브랜드 등 자산가치)가 1조2천억원 정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대상 기업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매각 대상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다"며 "내달 중순께는 매각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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