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방림이 전날보다 940원(14.92%)오른 7240원(액면가 5000원)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갑을방적,충남방적,중앙염색,일신방직 등 중견 섬유업체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중소형 섬유업체의 강세에 힘입어 이날 거래소 시장의 섬유,의복 지수는 전날보다 14.46포인트(6.09%)오른 251.75로 장을 마쳤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최원곤 연구원은 "제일모직,효성,코오롱 등 대형 섬유주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며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중소형 섬유업체들이 약진한 것은 그간의 낙폭과다에 따라 투기적 매매형태가 나타난 반등세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한편 SK증권의 정규종 연구원은 "이날의 강세는 주로 면방업체들 위주로 나타났다"며 "이들업체들이 사업초기에 대도시 주변에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부동산을 많이 매입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들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가치주'로 이동하고 있는 듯하다"는 이색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정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건설경기 활성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 섬유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환금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준석<동아닷텀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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