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식시장에서는 포항제철이 지난해 9월말 외국인 보유한도 물량 해제후 줄곧 매수세를 유지해온 외국인들간에 매수와 매도 공방이 이어지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포철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3500원(-3.74%) 떨어진 9만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한 때 8만8400원까지 떨어졌으나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받치며 낙폭이 줄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메릴린치와 워버그 창구를 통해서 각각 5만1700주와 1만5300주를 매수했으나 골드만삭스 2만9200주, 베어링 2만7200주, 클라인 1만5300주 등 다른 창구를 통해 매물이 나오고 있다.
포철은 지난 9월말 외국인 보유한도 해제이후 지분율이 41.02%에서 16일 52.85%로 확대되는 등 외국인들은 매수를 지속해왔다.
특히 올해도 매수를 지속하면서 연초의 강세로 주가는 지난해말 7만6500원에서 지난 15일 9만91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강력한 저항선인 주당 10만원을 돌파하지 못하고 조정 물량이 터져 나오며 3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외국인 등의 차익실현 매물, 종합주가지수 조정 분위기, 수익성이 의심되는 IMT-2000 동기식 및 파워콤 인수 참여 가능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포철은 동기식 참여와 파워콤 인수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어떤 방향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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