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다음 상한가…인터넷주 동반상승

  • 입력 2001년 1월 31일 13시 55분


최근 며칠간 약세를 면치 못하던 인터넷주들이 31일 오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시 50분 현재 다음은 가격제한폭(3600원)까지 올라 3만3800원을 기록중이다.하락 3일만의 반등이다.

새롬기술도 오후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8.95%(1550원)이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는 전일대비 6.63% 상승해 있다.

순환장세 속에서 며칠간 하락세였던 인터넷주를 개인들이 다시 사들이고 있는 양상이다.

장근준 SK증권 연구원은 "오전 한때 코스닥 지수 낙폭이 4포인트 정도까지 커지자 미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장세의 지속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상승 탄력있는 종목을 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주는 지난해 말 하락 이후 올들어 상승폭이 가장 컸었다.특이한 것은 그동안의 코스닥 상승기에는 새롬과 한글과컴퓨터의 주가 상승률이 다음의 상승률을 능가했었으나 이날은 다음이 훨씬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

이는 최근 외국인들이 다음을 '한국최고의 인터넷주'라고 평하고 있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미국 증시에서도 인터넷주들이 바닥을 쳤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따라서 미 연준리(FRB)의 금리인하 폭이 50bp 내지 75b로 결정된다면 다음을 비롯한 인터넷 주의 상승지속을 기대할 만 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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