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진행되는 순환매 장세 속에서 반짝상승에 그치거나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텍슨은 유동성확보를 위해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고 공시한 19일 상한가를 쳤다. 그러나 액면분할 뉴스는 하루짜리 재료에 그치고 말았다. 20일 주가는 약세로 돌아서 2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3.35% 하락중이다.
지난 16일 액면분할을 발표한 한올은 발표 당일에 1.87% 상승했다가 다음날 하락했으며 14일 액면분할을 공시해 발행주식이 580만주로 는 디와이의 주가는 발표당일 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음날 하락했다.
액면병합도 마찬가지다. 실리콘테크는 19일 5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가를 변경한다고 공시했으나 이날 주가는 하락했다. 15일 액면병합을 공시한 네오위즈는 당일 4.4% 상승한데 그치고 연일 하락세다.
과거 장이 좋을 때는 액면분할이 유행이었다. 기업의 내재가치는 변함이 없으나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만으로 주가는 상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액면병합이 유행한다. 주식시장의 수급상태가 안좋을 경우 주식수가 적은게 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현재는 주식시장의 수급이 양호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액면병합이 유행할 만 하나 상황은 그렇지 않다.
이영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에서 순환매가 너무나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관심을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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