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거래소 시장의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무려 146.18포인트(10.19%) 하락한 1287.39로 장을 마감했다.
대신증권이 전날보다 2000원(14.70%) 하락한 11600원(액면가 5000원)의 하한가로 장을 마쳤고 대우증권도 전일보다 1550원(14.62%) 내린 9050원(액면가 5000원)의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삼성, 굿모닝, SK증권 등의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모두 5∼10%대의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고 리젠트 증권이 하한가로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중소형 증권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한 하루였다.
메리츠 증권의 심규선 연구원은 "연초 증권주들에 호재로 작용했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에 따른 유동성 호전 △저가 메리트의 3가지 중 현재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정도가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이마저 불확실해지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증권주들이 폭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의 출회도 증권주들의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큰 요소"라며 획기적인 모멘텀이 출현하지 않는 한 증권주들이 반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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