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75bp인하' 기대로 은행· 증권주 강세

  • 입력 2001년 3월 19일 10시 42분


19일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를 전후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20일(현지시각)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75bp에 이르는 큰 폭의 금리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힘입어 금리인하의 최대 수혜주들이라 할 수 있는 은행주와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1.04% 오른 105.84를 기록하고 있고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1.54% 오른 1200.19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은행주 중에서는 주택, 신한, 한미은행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증권주의 경우에는 한양, 신흥증권 등의 중소형사들이 5∼8%의 상승율을 보이며 오름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구경회 연구원은 "이번 FOMC회의에서 75bp의 금리인하폭이 결정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FOMC 회의에서 비교적 큰 폭의 금리인하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난 주 후반의 낙폭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이날 은행주와 증권주들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FOMC회의 당일까지는 은행, 증권주들이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그 이후에는 미국 시장 상황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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