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건설 주식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10.47%) 오른 116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2금융권의 35개 채권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채권단의 전체적인 지원방안과 금융기관간 지원비율 등을 결정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8일 저녁 9개 주요 채권은행장들이 모여 대강의 출자전환안에 합의했다"며 "이들의 채권비율이 전체의 75% 안팎이기 때문에 전체 회의에서 출자전환안이 통과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현대건설은 유동성 지원과 출자전환 방침으로 사업운용이 수월하게 됐고 신인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돼 국내외 공사수주나 아파트 분양에서 발주처나 일반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증시 주변에서는 이러한 채권단의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채권단이 지원방안에 합의할 경우 현대건설은 국내 금융기관들을 주주로 하는 공공적 성격의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게 돼
대내외 신인도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과 이러한 지원이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특혜적 성격의 지원조치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9일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전자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 하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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