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환율급등으로 한세실업 거래량 늘고 상승세

환율이 폭등함에 따라 2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수출비중이 큰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니트 OEM수출전문업체로 GAP, 시어스백화점 등 미국 유명 의류브랜드 및 백화점과 거래를 하고 있는 한세실업이 눈에 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한세실업의 주가는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1000원(7.14%) 오른 150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거래량은 21만6000주로 최근 7 거래일새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의 전재권 연구원은 "최근 이 회사 주식의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환율의 오름세가 가장 큰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대주주 지분이 60%를 상회하고 있어 유동 물량이 부족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향후 대주주 보유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적지만 최근의 거래량 급증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한세실업이 해외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고 현금자산이 400억∼500억원에 달해 재무구조도 건실하고 PER도 4배 수준으로 비교적 저평가돼 있어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