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oil 고배당 계획 발표에 외국인들 연일 매수

  • 입력 2001년 4월 3일 10시 01분


거래소 상장 기업인 S-oil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거래소 시장에서 S-oil은 전날보다 1200원(4.02%) 오른 310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연일 매수에 열을 올리며 주가가 안정적인 모습으로 상승하는 것이 눈에 띈다.

고환율로 정유업계의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이고 주식시장도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S-oil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에 대해 메리츠 증권의 최준용 연구원은 "지난 2월 22일 S-oil이 실시한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향후 배당계획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S-oil이 IR을 통해 향후 3년간 75%, 그 이후에는 100%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증시도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S-oil이 장기적인 배당투자 유망종목이라는 인식을 갖고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S-oil의 주가가 향후 급등하기보다는 현재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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