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거래소 시장에서 한국전력 주식은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1900원(10.21%) 오른 2만5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의 양시형 연구원은 "이날 한국전력의 폭등세는 그동안의 과대 낙폭, 전날(현지시각) 미국증시의 호조에 고무된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최근 한전의 약세를 환율문제와 연관시키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환율이 한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한전의 주가 추이에 대해 "환율의 추세와 시장의 분위기에 연동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대신경제연구소의 최원곤 연구원은 한전의 강세에 대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발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환율 시장 개입 선언으로 이날 원화의 평가절하폭이 작아지고 있다"며 한전의 주가는 철저하게 환율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현 시점이 한전 주식에 대한 추격매수에 나설 시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에게 환율을 주시하며 한전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한전 주가는 환율의 영향보다 민영화와 관련된 재료에 더욱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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