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거래소 시장에서 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65원(6.79%) 오른 2595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살로먼 스미스바니를 주간사로 한 투자유치단을 구성13억300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권단이 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해외 DR 10억달러, 하이일드본드 3억3000만달러(4000억원)를 발행, 총 13억3000만 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하이닉스 반도체는 5월초부터 한달여의 일정으로 해외 로드쇼에 나선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 로드쇼를 통해 일단 DR발행 분위기 형성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해외투자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억∼3억달러 규모의 해외 DR을 일단 사모형식으로 발행한 뒤 추후 결과를 봐가며 나머지 7억∼8억달러를 공모 형식으로 발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도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해 GDR, 하이일드본드발행 등 여러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6월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의 김영준 연구원은 "올 연초부터 하이닉스측이 추친해 온 미국 10대 반도체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계획이 형태만 바뀐 채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닉스가 외자도입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살로먼 스미스바니와 함께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평가손의 엄격한 계상 등의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하이닉스의 노력들이 해외 투자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외자유치건이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하이닉스의 유동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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