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10분 현재 LG텔레콤은 전일대비 1.97%(90원) 상승한 4650원을 기록중이다. 이틀 하락 후 상승반전이다. 하나로통신은 2% 가까이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보통신부가 전날 이달말로 예정했던 동기식 사업자 고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IMT2000 관련 현안보고도 장관의 해외방문일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동기식 관련 통신주 주가가 약세를 보일거라 예상했었다.
LG텔레콤의 강세에 대해 이정철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날 장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악재보다 호재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동기식 사업자 선정이 또다시 불투명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실적이 흑자로 전환한 것을 시장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또다시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매듭짓지 않고 넘어가려 하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지만 LG텔레콤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한 주가가 하락해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한편 사업자선정이 조기에 된다고 할지라도 LG텔레콤은 미국 업체의 지분참여 여부, 정부 출연금 문제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로통신의 주가강세에 대해서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하나로통신이 동기식 IMT2000 사업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으리라 시장이 기대하지 않았다"며 사업자 선정 연기가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 주력사업인 초고속 인터넷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면 몰라도 IMT2000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자로 선정돼도 주가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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